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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환경도서

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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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

대상 전체용
작가(글) 김익수
작가(그림) -
출판사 다른세상
가격 17,000원

책소개

물고기들의 터전을 지키는 일이 우리의 강을 살리는 길이다!

김익수 교수의 민물고기 이야기 『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 세계적인 어류학자로 우리나라 강과 하천에 사는 250여종 민물고기의 분류, 분포 및 생태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해온 저자가 물속에 사는 물고기와 같은 여러 생물들이 물을 살리고 자연과 생명을 살린다는 깨달음을 전하는 책이다. 물고기의 죽음은 강과 자연환경의 죽음을 눈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하며 생명이 숨 쉬는 강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신비한 물고기의 생태를 하나하나 알아보고, 깨끗한 물에서 물고기가 사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깨끗한 물을 만든다는 깨달음을 전하며 우리 강과 우리 물고기를 이해하고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민물고기의 신비한 모습과 더불어 그들의 역사성과 고유성, 진귀성을 연구하는 동안 강산이 몇 차례 변하고 물고기들이 사는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것을 직접 봐온 저자는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우리나라 민물고기와 하천 생태계를 보존하고 회복시키는 데 지혜를 얻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김익수는 17종의 신종 민물고기를 발표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학명과 속명을 가진 세계적인 어류학자, 김익수 교수가 우리 강과 민물고기에 대해 말하다! 김익수 교수는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이학박사를 받았다. 그 후 미국 북일리노이대학에서 연수했다. 전북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많은 후학을 양성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며, 한국어류학회와 한국동물분류학회 회장,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상임의장을 역임했다. 김익수 교수는 평생을 물고기 연구에 매진하여 <한국 미꾸리과 어류의 분류학적 연구>를 비롯한 200여 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는 물고기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이 가득 담겨 있다. 생물학과 환경 분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 대한민국과학문화상’, ‘2005 하은생물학상’, ‘ 2011 SBS물환경대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바 있는 대표작 《춤추는 물고기》를 비롯하여 《한국동식물도감 동물편:담수어류》,《한국의 민물고기》,《한국어류대도감》 등 다수가 있다. 김익수 교수는 우리 강과 물고기, 그리고 인간이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오랜 민물고기 연구를 통해 느낀 강과 자연, 민물고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끼고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간《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를 집필하였다.
 
 
출판사 리뷰
생명이 흐르는 강, 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
김익수 교수가 말하는 우리 강, 우리 물고기
강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생명들이 숨쉬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강 상류의 맑고 깨끗한 여울에는 쉬리, 어름치 등 우리나라 고유 민물고기들이 산다. 강바닥에는 꾸구리, 돌상어, 흰수마자 삼형제가 긴 수염을 뽐내며 살고 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은 뱀장어의 체질 변화 훈련장이다. 뱀장어는 6,400km를 헤엄쳐 강과 바다를 오가며 평생을 보낸다.
이처럼 여울, 소, 자갈밭, 모래, 바위 등 다양한 하천 환경은 다양한 물고기들의 삶의 터전이 된다. 여울은 빠르게 흐르며 물속에 산소를 녹이고 물을 정화한다. 강물이 품은 다양한 생물들은 저마다의 역할로 하천 생태계를 균형 있게 유지시킨다. 그렇게 강은 스스로 맑아진다.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것은 식물과 미생물, 곤충 등의 생물들은 이미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고기의 죽음은 강과 자연환경의 죽음을 눈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 책은 생명이 숨쉬는 강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1. 신비롭고 아름다운 물고기의 생태

감돌고기는 산란기가 되면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친다. 꺽지가 산란장을 만들면 감돌고기들은 꺽지 몰래 그곳에 알을 낳는다. 꺽지는 그것도 모른 채 지극정성으로 알들을 돌본다. 감돌고기의 알들은 꺽지의 알들과 섞여서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부화한다.
연지곤지 곱게 찍은 새색시 각시붕어는 조개의 몸속에 알을 낳는 독특한 습성을 지녔다. 민물조개와 각시붕어는 공생 관계이다. 각시붕어가 산란을 위해 민물조개에 접근하면 조개는 알에서 부화한 유생들을 내보내 물고기의 몸이나 지느러미에 붙인다. 그러면 민물조개는 먼 곳까지 자손을 퍼뜨릴 수 있는 것이다.
버들잎이 필 무렵에는 은어잡이가 한창이다. 낚시꾼들은 은어가 산란기에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세력권 싸움을 하는 것을 이용해 기발한 낚시 방법을 생각해냈다. 은어 모형을 낚시 바늘에 매달면 은어들이 모형을 밀어내느라 이리저리 몸을 부딪치다 바늘에 걸리고 마는 것이다.
이처럼 신비한 물고기의 생태를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우리 강과 우리 물고기를 이해하고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2. 사라져가는 우리 물고기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에는 서호납줄갱이의 표본이 있다. 서호납줄갱이는 수원에 있는 서호에서만 사는 희귀한 물고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살아있는 물고기는 영영 만날 수 없고, 해외 박물관에서 표본으로밖에 볼 수 없다.
미호종개는 서식지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미호종개가 처음 발견된 곳인 미호천에서는 이제 더 이상 미호종개를 만날 수 없고, 충북 진천의 백곡저수지가 현재 미호종개의 유일한 집단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개발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과 영산강 등 4대강 수역에만 제한적으로 살고 있는 우리 고유의 민물고기는 수만 년 혹은 수십만 년 이상 그 하천의 역사와 환경에 적응하면서 종을 이어왔다. 이 물고기들의 행진이 계속될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의 터전인 강을 이해하고 보존하는 일이 결국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유지시키는 지름길이다.

3. 물고기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많은 생명들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가 계속된다면 2050년의 강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올 것이다. 물고기를 보호하는 일은 하천을 개발하거나 경제를 살리는 일만큼이나 중요하다.
우리는 깨끗한 물에서 물고기가 사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깨끗한 물을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강을 살리는 길은 보기 좋게 강을 꾸미는 일이 아니라, 물속 생물들의 서식처를 복원하고 보존하는 일인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2014년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