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일상은 선택의 연속이다. 무엇을 먹고, 입고, 쓰고, 구매할 것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런데 지금 나의 선택이 지구 저 편 동물의 생과 사를 가른다. 가장 비싸다는 루왁 커피를 위해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가 고통 받고, 오메가3 구입이 잔인한 하프물범 사냥을 지속시킨다. 세상은 나아졌다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남의 생명을 뺏고서야 존재할 수 있는가? 많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또한 독자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간 동물보호운동에 관한 소식은 모두 외국 저자의 글을 통해서 접했는데 이 책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동물보호활동을 해 온 저자가 처음으로 우리의 시선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해서 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