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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환경도서

자연 그대로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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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 먹어라

대상 일반인용
작가(글) 장영란
작가(그림) -
출판사 -
가격 12000원

▶ 책소개

 “제철에 먹으면 내 몸이 싱싱해지고, 단순하게 먹으면 집중하는 힘이 생기며,

통째로 먹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조류독감에 광우병 파동 그리고 유전자 변형까지…… 현재 우리는 불안하기만 한 먹을거리에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혼돈 속에서 어떻게 해야 먹을거리와 함께 우리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을까?

여기, 자연 속에 파묻혀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무주농부가 있다.

평화로운 논밭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고 생명력이 느껴진다는 저자. 덩달아 밥상도 싱싱해져 가니, 이 방법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밥상은 건강하면서도 맛나야 한다. 그렇다면 건강하면서도 맛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바로 ‘먹을거리의 자연성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연에 끌리는 법. 그건 우리 사람도 자연이고, 자연에서 나는 걸 먹고 살아가기 때문이 아닐까? 봄이면 냉이를 캐서 먹는 맛을, 여름이면 뜨거운 햇살을 담뿍 담은 토마토를 먹는 기쁨을 느끼며, 우리는 먹을거리가 가진 자연성을 배워나갈 수 있다.

이렇게 자연성을 최대한 살리는 요리법이 바로 ‘자연요리’인데, 그 기본원칙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곧 ‘단순하게 먹자’, ‘제철에 먹자’, ‘통째로 먹자’이다.

단순하게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먹으면 생명력을 가장 싱싱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그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입맛까지 좋아진다. 단순하게 먹을수록 우리 몸이 깨어나고 호기심까지도 살아난다.

요즘은 제철을 가려 먹기가 어려운 세상이긴 하지만, 제철을 기다려 먹으면 각 계절의 맛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영양도 듬뿍 담겼을 뿐 아니라 값까지 싸다. 또한 제때 씨를 뿌리면 저 알아서 잘 자라기 때문에 사람 손이 적게 가고 농약을 적게 뿌리게 되니, 기르는 사람 좋고 먹는 사람 좋고 이 땅에도 좋은 일이 된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누구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게 편한 법인데 먹을거리 또한 예외가 아니다. 과일도 씨까지, 곡식도 될 수 있는 대로 도정을 적게 해서 통째로 먹으면, 천천히 오래 씹어야 하므로 치아건강에도 좋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별로 자연의 생명력을 지닌 먹을거리와, 위의 세 가지 원칙에 충실한 요리법까지 담아내고 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 살면서 늘 이렇게 먹고 살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지침 삼아 하나씩 시도해 본다면 서울에서도 전원생활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자연이 더러워지면 우리 몸도 더러워지고,

철없이 먹으면 철이 없어지고 제철 먹을거리를 먹으면 싱싱해지고,

씨앗이 없는 걸 먹으면 사람 씨도 부실해지고

살아 있는 씨를 먹으면 몸도 마음도 튼실해지고,

먼 나라를 돌아 온 걸 먹으면 제 자리에 있지를 못하고

제 나라 제 땅에서 나온 걸 먹으면 제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복잡하게 가공한 걸 먹으면 복잡해지고

단순하게 먹으면 집중하는 힘이 생기고,

가려내고 먹으면 저 좋은 것만 찾게 되고

통째로 먹으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들어 파는 걸 먹으면 돈을 쫓게 되고

손수 만들어 먹으면 사람을 사랑하고,

혼자 먹으면 혼자가 되고

여럿이 나누어 먹으면 더불어 사니,

먹는 게 바로 그 사람이다.

 

▶ 작가소개

 장영란 김광화 부부는 산골에서 논농사, 밭농사를 하며 틈틈이 글을 쓰고 있다.

아내 장영란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남편 김광화는 195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생활을 어렵사리 정리하고 경남 산청으로 내려가 간디공동체에 참여해 간디학교를 만들고, 1998년 전북 무주로 옮겨가 논밭을 마련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망 좋은 산기슭에 손수 흙집을 지어 살고 있다.

1988년생 딸과 1995년생 아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일하고 공부한다. 아이들이 한참 자랄 때이니 먹고 싶은 것도 많다. 그럴 때면 손수 기른 먹을거리를 거둬서 뚝딱 해먹는다. 도시에서는 병치레가 잦던 식구들이 그렇게 자연의 생명력을 듬뿍 받고 건강해졌다.

부부 모두 정농회 회원. 그동안 쓴 책으로 『자연달력 제철밥상』(장영란), 『아이들은 자연이다』(장영란 김광화 공저)가 있다.

 

▶ 목차
머리말  자연밥상, 자연요리

 

1장. 봄

아이들과 봄나물 먹기

봄나물과 친해지는 봄나물 토렴

커다란 그릇에 함께 비벼먹는 시금치 비빔밥

겨울은 이겨낸 향긋한 내음, 냉이된장국

하나밖에 없는 나물 김밥

봄나물 하는 맛을 아시나요.

나물 맛을 살려주는 간장 만들기

먼 길 가는 길손에게 된장주먹밥

씹을수록 색다른 된장주먹밥

밥 한 그릇 1 -희망을 심는 모내기

여러 가지 밥

몸의 독을 풀어주는 녹두밥

나무한테 얻어먹는 맛, 앵두 

신 과일을 넣은 된장 드레싱

손바닥 농사

세상에 향기를 주는 허브차

대파와 쪽파도 이리 다른데

대파가 들어간 시원한 국물 만들기

새가 알을 낳는 봄, 달걀도 제철

봄빛이 담긴 쑥달걀찜

뼈대 있는 생선, 멸치

산과 바다가 만나는 달래멸치무침

손수 담근 상큼한 식초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초콩 초고추장

 

2장. 여름

매실이 우리 밥상으로 들어오다

매실의 맛을 1년 내내, 매실장아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소하고 달큰한 매실쌈장

여름의 대표주자 오이

금방 해먹는 오이미역냉국

오이와 궁합이 맞는 매실

오이 발효식품 오이지

김매며 나물하기

여름 들나물 비름나물

질기디 질긴 질경이로 부드럽게 된장국 끓이기

하지감자 돼지감자

아삭아삭 씹히는 날감자채 무침

감자가 들어간 갈칫국

겨울 뒤끝에 싱싱함을 주는 돼지감자 샐러드

알곡 그대로 먹을 수 있어 좋은 옥수수

옥수수 껍질째 삶아 먹기

생명 에너지가 움튼 발아옥수수 먹기

햇살을 가장 많이 닮은 토마토

우리 것으로 만들어가는 토마토케첩

새로운 맛, 토마토 된장 덮밥

까다로운 참깨와 거침없는 들깨

통통 튀는 참깨 볶기

자연의 기운을 담는 효소차

효소차 담그기

 

3장. 가을

남편 생일상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들깨미역국

끼니로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