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봄이면 파릇파릇 새싹을 돋우는 들풀들. 산과 들에서 우리를 맞아 주는 들풀은 새봄과 함께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다. 꽃이 피기 전에는 그냥 비슷한 새싹으로만 알고 있던 이 들풀들이 사실은 아주 맛있는 나물과 무침, 튀김의 재료가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연둣빛 새싹은 그 모양이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맛과 향이 저마다 제각각이어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먹을거리로 그만이다.
흔히 떡을 해 먹는 쑥부터 꽃을 국거리로 이용하는 초롱꽃까지, 토끼풀 엮은 꽃반지에 화관 만들어 쓰고 들로 산으로 맛있는 들풀을 만나러 가 보자.
산과 들에서 만나는 60여 종의 들풀들
봄이면 산과 들을 온통 연둣빛으로 물들이며 지천으로 깔리는 들풀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잡초로만 보이는 이 들풀들은 사실 오래전부터 우리의 먹을거리로 쓰인 소중한 살림이었다. <맛있는 들풀>에는 어린 새순으로 나물을 해 먹는 들풀부터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들풀, 어린잎과 꽃을 먹을 수 있는 나무까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풍성함이 가득하다. 냉이, 머위, 미나리, 산달래를 비롯해 모두 60여 종의 들풀과 나무를 소개했으며, 들풀을 얻을 수 있는 시기와 이용 방법 등도 실려 있다.
맛있는 음식으로 먹고, 탐스런 꽃으로 눈을 즐겁게
들풀을 나물이나 튀김 등으로 먹을 수 있는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 먹을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시기는 새순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로, 크게 자라 줄기가 억세어지거나 꽃이 피면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맛있는 들풀>에서는 먹을 수 있는 파릇한 새순의 모습과 탐스런 꽃이 피어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기의 모습을 함께 실어 비교하며 보는 색다른 재미를 준다. 들풀 하나하나 새순과 꽃이 핀 모습은 손에 잡힐 듯한 생생한 세밀화로 표현해, 책을 들고 산과 들에서 실제로 들풀을 찾기에 더없이 좋다. 또한 책 뒤쪽에는 들풀이 자라는 곳, 먹을거리로 활용하는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어 직접 찾아보고 들풀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며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맛있는 들풀》에 소개된 들풀과 나무들
개갓냉이, 개다래, 개보리뺑이, 개비름, 갯방풍, 고비, 고사리, 구기자나무, 나비나물, 냉이, 독활, 두릅나무, 등, 뚱딴지, 머위, 멍울풀, 메꽃, 명아주, 모시대, 묏미나리, 미나리, 민들레, 민박쥐나물, 밀나물, 바위취, 방가지똥, 번행초, 별꽃, 뽕나무, 산달래, 산마늘, 산쐐기풀, 살갈퀴, 삼잎방망이, 삽주, 섬쑥부쟁이, 섬조릿대, 쇠뜨기, 쇠비름, 수송나물, 신선초, 쑥, 쑥부쟁이, 아카시아나무, 오갈피나무, 왕원추리, 으름덩굴, 자운영, 잔대, 전호, 청나래고사리, 초롱꽃, 칡, 큰황새냉이, 토끼풀, 파드득나물, 호장근, 황새냉이
▶ 작가소개
마루야마 나오토시국립과학 박물관 식물연구부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도쿄의 미나토구 문화재 보호 심위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산의 꽃 1> <들에 피는 꽃 1.2> <산나물 산책> <들의 나물, 산의 나물> 등이 있다.
타카모리 토시오 (그림)
도쿄 예술대학 대학원을 마치고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18회 셰르 미술상전 1등상, 제12회 일본 국제미술전 국립국제미술관상을 수상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처음 만나는 도감> <식물> <들의 화초> <봄의 민들레> <먹을 수 있는 나무 열매> <나무의 책> <씨앗 도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