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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전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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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글) | 김태균 | |
작가(그림) | - | |
출판사 | - | |
가격 | 25000원 | |
▶ 책소개 새들의 삶 곁에서 거니는 카메라의 시선
조류도감은 잠시 잊으세요 이 책에는 모두 47종의 새가 실려 있습니다. 대체로 바다에서 강을 거쳐 산으로 이어지는 서식지의 흐름대로 순서를 정하되 ‘보금자리’와 ‘서식지’를 중심으로 찍은 사진들을 가려 모았습니다. 새들의 삶을 살피는 데에 그들이 기거하는 장소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생태에세이 『생명 곁에서 거닐다, 새』는 ’보금자리’와 ’서식지’를 중심으로 새를 분류하였다. 흔히 “공간이 삶을 짓는다.”라고 하듯이, 작가가 엄선한 47종의 조류를 통해 새들이 기거하는 ‘장소’가 바로 새의 특징을 가늠하는 처음이자 끝임을 자연스레 보여 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새들이 일구는 삶의 공통점과 특징들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생태에세이 『생명 곁에서 거닐다, 새』에는 다양한 종류의 조류들이 등장한다. 작가가 엄선한 47종의 조류들은 그들의 ‘서식지’를 중심으로 분류된다. 서식지라고 하면 보통 ‘모래와 자갈이 있는 개울?강?해안’, ‘초지?경작지’, ‘하천변’, ‘물가에 인접한 초지’, ‘계곡?하천변?호수’, ‘물가의 풀밭?논’, ‘습지?강’, ‘강?저수지’, ‘물이 있는 산림지역?농경지’, ‘논?하천변’, ‘숲 주변?농경지’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사진생태에세이 『생명 곁에서 거닐다, 새』에는 이런 분류가 없다.
다종다양한 새들이 『생명 곁에서 거닐다, 새』라는 이름의 사진생태에세이 속에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 새끼가 그 알을 깨고 나오면 어미 새는 다시 먹이를 물어와 새끼를 키운다. (물론 예외도 있다.) 새끼가 자라면 함께 또는 따로 보금자리를 떠난다. 카메라는 말없이 기다리면서 이러한 삶의 과정을 담는다.
사진생태에세이 『생명 곁에서 거닐다, 새』에는 먹이 사냥을 나온 알락할미새를 보고 꼬마물떼새 새끼가 놀라자 급히 달려와서 알락할미새를 쫓아내는 꼬마물떼새 어미, 위험이 닥치자 새끼들이 숨어 있는 장소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며 시선을 유도하는 흰뺨검둥오리 어미가 있다. 그런가 하면 둥지 재료인 이끼를 구해 와서 전봇대 안의 공간을 꾸민 뒤 다시 재료를 구하러 나가는 박새가 있고, 도마뱀을 사냥한 때까치의 모습과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대비해서 녀석이 사냥한 도마뱀과 개구리를 나뭇가지 사이에 끼워놓은 풍경도 있다. 또 까치가 덩치 큰 말똥가리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자신의 영역에서 몰아내는 장면도 등장한다.
사진생태에세이 『생명 곁에서 거닐다, 새』는 마지막까지 새들의 서식지와 보금자리에 대한 걱정을 잊지 않는다. 작가는 우리가 새들과 더욱 가깝게 만나고 다른 생물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하면서 사진생태에세이 『생명 곁에서 거닐다, 새』 전체를 마무리한다.
새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쉽게 ‘자유’라는 말을 떠올리지만, 번식기에 짝을 맞아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보살피는 모습을 보면 ‘자유’와 ‘책임’이 그리 멀리 놓이는 말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세월이 흐를수록 생활 터전이 줄어들어 그들이 부모 노릇을 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 작가소개 1960년 서울 출생
▶ 목차 작가의 말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