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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환경도서

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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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

대상 일반인용
작가(글) 김훈기
작가(그림) -
출판사 동아시아
가격 13,000원

책소개

새로운 생명공학 소비시대에 직면한 소비자의 의무!

과학 저널리즘 분야에서 13년간 활동해온 김훈기의 『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 16년간 한국인의 식탁에 등장해온 GMO(유전자 조직 식품) 등을 둘러싼 쟁점을 한국의 상황에 맞는 균형 잡힌 시각에서 과학적으로 날카롭게 분석하는 생명공학 식품 보고서다. GMO에 대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함께 고민할 뿐 아니라, 해결책을 모색해나간다. GMO에 대한 정보를 가장 송신력있게 제공하는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등의 도움을 얻어 저술한 것이다.

이미 세계인의 식탁에 오른 GMO에 대한 최근까지의 소식과 논의 동향을 정리하고 있다. 서양 사회에서 이미 식탁에 오른 것으로 짐작되는 복제 동물 식품에 대해서도 다룬다. 아울러 소비자의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생명공학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부록에서는 국내에서 현재와 미래에 GMO를 포함해 새로운 생명공학 식품이 등장할 때 시민의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내용이 제시된, 《합의회의 시민 패널 보고서》의 서문과 요약문을 실었다.

 

저자소개

저자 : 김훈기

저자 김훈기는 서울대학교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과학사),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 협동과정에서 박사학위(과학관리학)을 받았다. 동아사이언스가 발행하는 월간 《과학동아》의 기자 및 편집장, 동아일보 과학면 팀장, 인터넷 과학 신문 《더 사이언스》의 초대 편집장을 역임하는 등 과학 저널리즘 분야에서 13년간 활동했다. 2012년 텃밭보급소가 운영하는 과천도시농부학교 1기를 수료했고, 한살림 모심과살림연구소에 연구기획위원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전임대우 강의교수로 ‘과학과 기술 글쓰기’ 교과목을 맡고 있다. 저서로 《시간여행》,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 《생명공학과 정치》, 《물리학자와 함께 떠나는 몸속 기氣 여행》, 《합성생명》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그 많은 GMO가 왜 한국 소비자 눈에는 안 보일까? 

이미 16년간 먹어온 유전자 조작 식품과 복제 쇠고기의 위협 

우리는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가 있다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의 베스트셀러 저자 김훈기 교수의 생명공학 식품 보고서 

 

우리는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가 있다. 

국내 소비자와 시민 단체들은 현행 표시제에 대해 오래전부터 문제를 제기해왔다. 핵심 내용은 GMO 성분이 남아있지 않다 해도 GM 농산물을 재료로 사용한 경우 무조건 GMO 표시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유럽연합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2008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런 내용을 반영하도록 제도를 바꾸는 일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2012년 11월까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묵혀지고 있다. 그 한 가지 이유로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한 외교통상부의 의견이 작용했다는 말이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GMO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들의 반대가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 보인다. 

생산자의 입장은 어떨까? 국내 농업생산자가 GMO를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농업생산자 의 입장에서 수확량 증대와 생산비 절감을 약속하는 GMO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경작하는 과정에서 GMO 개발자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바로 ‘슈퍼 잡초’나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버그’의 등장, 그에 따른 더 강력한 대량의 살충제의 사용, GM 종자 가격의 상승 등이다. 게다가 농업생산자는 종자를 보유하는 것이 금지되어있어, 매년 새로 GM 종자를 구입해야 한다. 미국 유기농센터(The Organic Center)의 수석과학자 벤브룩(Charles Benbrook)박사는 보고서에서 과연 이 가격 상승이 수확량 증대와 농약구입비 감소로 상쇄될 수 있느냐는 문제를 다뤘고, 결론은 ‘아니다’이다. 

한편, 복제 동물과 관련해서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은 복제 동물이 식품으로 사용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같은 해 캐나다 CBC 뉴스 온라인판은 미국 식품의약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며 복제 동물의 자손으로부터 얻은 살코기와 우유가 이미 시장에 공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복제 소는 총 서른세 마리에 불과하지만,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가운데 복제 쇠고기가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복제 동물의 살코기와 우유를 먹어도 괜찮다는 정부와 과학계의 발표에 소비자들은 강한 불신감과 불안함을 나타냈다. 2008년 1월 17일 미국의 소비자연합은 복제 동물의 살코기와 우유에 대한 추적과 표시를 요구했다. 이 단체의 한 과학자는 “FDA의 데이터를 볼 때 복제 동물 대부분이 처음 시도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많은 경우 잉태에 실패하거나 기형 등 결점을 지녔다”며 “소비자는 이런 복제 동물의 살코기와 우유를 먹을 것인지에 대해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슈퍼마켓에서 복제 동물의 추적과 표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소비자가 복제 동물에서 얻어진 식품을 먹는 것이 안전한지 안심하기에 자료가 너무 적다”고 했다.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미국, 유럽연합, 일본의 보고서에서 빠진 부분이 있다. 외국에서 수행되는 식용 복제 소에 대한 안전성 연구는 살코기와 우유에 한정돼있다. 한국인은 사골이나 내장탕 역시 즐겨 섭취한다. 하지만 복제 소의 뼈나 내장을 먹었을 때 안전한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바가 없다. 

복제 쇠고기는 정말 먹어도 괜찮을까. 한국 정부와 과학기술계가 과연 복제 동물 식품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새로운 생명공학 소비시대에 직면한 소비자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2014년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