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나는 ’마가목’이라는 나무야. 빨간 열매를 달고 눈 덮인 산 속에 서 있는게 나야. 지금부터 새와 벌레들과 함께 지낸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마가목의 1년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따뜻한 봄햇살에 살포시 고개를 내미는 새싹,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빨간 열매가 대롱대롱, 눈발이 휘날리듯 바람에 살랑살랑 날리는 흰꽃 등 마가목 나무의 특징을 섬세하게 살린 아기자기한 그림이 마음을 포근히 감싸줍니다. 1월에서부터 12월까지 계절에 따라 각기 만나는 생명들의 성장 모습은 마가목이 들려주는 정감어린 이야기와 어울려 마가목의 생태는 물론 자연계의 순환에 대해 자연스럽게 가르쳐 줍니다.사계절 동안 꿋꿋이 생명을 이어 나가는 마가목의 모습을 살펴봐요
마가목이라는 나무에 의지해 살아가야할 또다른 생명들이 있어요. 추위와 비바람을 견디며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1년을 버티고 또 1년을 버티며, 마가목은 유유히 생명을 이어 나갑니다. 마가목을 찾는 생명들은 마가목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가꾸고 생명을 유지합니다. 혼자만이 살 수 없으며, 같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미덕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자연과의 교감을 느껴 봐요
사계절 동안 변화하는 마가목 나무를 통해 생명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벅찬 감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자기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제 몫을 주변 생명들에게 전해주는 나눔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신비와 넉넉한 마음을 배울 수 있어요. 빨간 열매를 배고픈 새들에게 나누어주고, 폭풍우로 저 멀리 날아간 나뭇가지의 열매를 다람쥐가 먹는 모습은 생명의 순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마가목이 굳건히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다른 생명을 이어나가게 하는 모습이 함께 소통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 작가소개
아키야마 준코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여자미술단기대학 조형과 생활디자인교실을 졸업했다.
졸업 후, 군마현의 어느 마을의 산림으로 이동해 창작그림책 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