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편의 만화와 열여섯 편의 탈핵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는 레드맨이 핵발전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핵발전과 관련된 인물과 장소를 찾아다니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인 레드맨과 더불어 탱크맨, 버섯 로봇, 티브이 로봇 같은 캐릭터들이 함께 나와 핵발전에서 쓰이는 중요한 개념을 알기 쉽게 전달해 주고 있다. 만화는 우리가 핵발전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 핵발전은 깨끗한 에너지, 안전한 에너지, 경제적인 에너지라는 주장이 어떻게 사실과 다른지 밝혀 낸다. 그다음 가상 세계로 떠나서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나면 무엇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방사성 물질은 어느 정도 퍼져나가는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어 준다. 핵발전이 위험한 까닭을 짚는 데서 끝나지 않고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제안으로 끝을 맺는다. 편마다 만화가 끝난 뒤 미로 찾기, 틀린 그림 찾기, 그림 그리기 같은 ‘탈핵 놀이’가 열여섯 편이 마련되어 있어서, 만화에서 알 수 있었던 핵발전의 진실을 놀이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