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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

NIE Eco Guide 1_한국 고라니

교육자료 상세 정보로 주제,세부주제, 분류, 교육대상, 출처, 작성일자, 조회수, 내용에 대한 정보 제공
주제 자연환경
세부주제 생태계
분류 카드뉴스 교육대상 청소년기(14~19세)
출처 국가환경교육센터
작성일자 2021-12-02 17:44:26 조회수 727

국립생태원
생태계
NIE ECO Guide 1
한국 고라니

여러 해의 전의 일이다. 어느 날 우연히 안산에서 구조된 고라니 한 마리를 만난 적이 있다. 

로 드킬(roadkill)로 부상을 당한 후 우리 안에서 보호 중이던 고라니였다. 나는 지인과 함께 가까이 다가가
고라니를 살펴보았다.
 

고라니는 많이 다쳤는지
몸을 잘 움직이지 못했다. 사람이 접근하니 피하고 싶은 듯했지만 뜻대로 도지 않아 몸을 떨기만 했다.
 

자연스럽게 나는 고라니에게 말을 걸었다. '많이 아프니?' '곧 건강해질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종이컵에 물을 담아 아픈 고라니의 입 쪽에 대주었다.
 

고라니는 가만히 혀를 내밀어 물을 적셔 입안으로 가져갔다.
그대 나는 눈물이 어려 있는 고라니의 커다랗고 가녀린 눈망울을 보았다. 그 눈동자에는 내 모습이 희미하게 비쳐 있었다.
 

여러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고라니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대 고라니의 여린 눈망울과 그 눈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난다.
 

나는 고라니의 맑은 눈을 마주하면서 원지 모르게 부그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고라니의 눈에서 사람들의 무정함에
상체 받는 자연을 본 것일까.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고라니에게 점점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연구를 통해 그 애정을 지금까지 키워 왔다.
 

한국 고라니가 우리에게 주는 고훈은 무엇일까?
환경교육포털(www.keep.go.kr)에서 '한국 고라니를 읽어보세요.
책을 통해 사람들이 고라니에 대해 알게 되고,
그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고라니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